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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김종철 성추행, 인권 부르짖는 운동권의 민낯"
"서울·부산 보선도 성추행 심판 선거"
"여성시장 탄생, 선진사회 큰 전환점"
이언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건으로 직을 내려놓은 데 대해 "틈만 나면 인권을 부르짖던 운동권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들에게 타인의 인권은 인권이 아니고, 여성의 인권도 인권이 아니었다"며 "세상의 정의를 혼자 다 세우는 양 가족을 도외시하고 여성을 폄하하면서, 개인의 삶이나 존엄성은 집단을 위해 희생해도 된다는 식의 전체주의적 사고에 빠져있던 것 아닐까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는 이어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모두 성추행으로 일어났다"며 "무엇보다 이번 선거는 '성추행 심판 선거'가 돼야 하고, 동시에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을 세울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불문하고 추호라도 성비위나 부정부패에 연루된 이는 공직에 나서면 안 된다"며 "지난 총선처럼 느슨히 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 부산 민심을 쉽게 보면 큰일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직속 양성평등정책관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폭력에 대해 공직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부산시 여성폭력 방지 기본조례정비, 시 산하기관의 여성임원 비율 20% 등을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 대표단 회의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해 이날 당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그는 "여야를 떠나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성시장이 탄생하는 것 자체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을 심판하고 무너진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첫 발"이라며 "이번 보선이 우리 사회를 보다 남녀가 조화로운 사회, 선진 사회로 가는 큰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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