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경원 "김종철 성추행 사퇴, '피해호소인 낙인'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져 쓰라린다"
"정의당의 태도·대응만큼은 매우 적절"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의원은 25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으로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일을 놓고 "참담하다"고 했다.

정의당이 김 대표에 대해 즉각적인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선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낙인 찍어 집단적 2차 가해를 저지른 더불어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고,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지는 모습에 국민 마음은 더욱 쓰라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 사건을 대하는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나아가 "다시 한 번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과 함의를 생각한다"며 "인권과 진보를 외친 이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으로 인한 사퇴에 대해 설명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건으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주요 기성 정당에서 당 대표가 성비위로 사퇴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당원과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린다"며 "지난 1월15일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