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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소상공인 117만명…여야 모두 “표심 잡아라”
전체 유권자 25% 이상…민생·경제 양측면 반영해 여야 당론에 모두 부합
우·박, 첫 동반행보 장소로 남대문시장…與 ‘코로나3법’ 지원사격
안·나·오, “밤 9시 통금 맞나” 전면에…‘K방역 사각지대’ 소상공인 감싸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오른쪽),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어묵을 먹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예비후보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9년 기준 서울지역 소상공인 종사자 117만여명이다. 지난해 총선 기준 서울시의 유권자수 847만여명의 14%가량이고, 가족 등을 고려할 경우 25% 이상이 관련 표심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비교적 단합된 투표력을 보이기 때문에 실제 영향력은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소상공인은 민생과 경제 양 측면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여야 당론에 모두 부합하는 접점이기도 하다.

이제 막 진용을 갖춘 여당 투톱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주말 이낙연 대표와 함께 첫 동반행보 장소로 남대문 시장을 택했다. 이 대표는 “3차 재난지원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아프도록 잘 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덜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자영업 손실보상법, 협력이익공유법, 사회연대기금법 등 이른바 ‘코로나 상생 연대 3법’을 추진 중이다.

야당도 적극적으로 소상공인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대림동 중앙시장에 이어 홍대문화거리의 청년 자영업자를 방문하는 데에 주말을 모두 썼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래씨를 만나 적극적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박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쓴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말을 비판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와 땀이 서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위대한 국민의 진심 어린 협조 덕에 그토록 자랑하는 K방역도 그나마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책측면에서도 “(소상공인이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밤9시 통금이 맞느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근로자, 프리랜서, 예술인 등 서울시민 120만 명에게 1인당 5000만원의 초저리 장기대출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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