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나비축제의 고장’ 전남함평에 국내 최고수준 자동차극장 개장
전남 함평군 함평읍에 조성된 자동차극장.

[헤럴드경제(함평)=박대성 기자]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 전국 최고 수준의 야외 자동차극장이 개장된다.

함평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9억여 원을 들여 함평읍 내교리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 일원 1만1000㎡ 부지에 대형스크린(23m×15m) 2개와 매점, 매표소 등을 조성해 오는 28일부터 상영한다.

총 2개관으로 이뤄진 함평자동차극장은 총 180대의 차량이 서로 다른 2편의 영화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이 곳은 광주와 여수에 이어 호남권 세번째 야외극장으로,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이 제한된 국내 3대 영화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과 달리 자동차 안에서 가족 또는 연인간 야외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함평자동차극장의 각 상영관은 지역 대표이미지를 형상화 한 나비관·황금박쥐관으로 건립됐으며 황금박쥐관의 경우 비가림막과 다목적 무대(20m×12m)도 함께 설치돼 영화 상영 외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상시 개최할 수 있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전국의 자동차극장 가운데 인터넷 사전예매가 가능한 곳은 이곳 함평 뿐이다.

함평군은 또 직영방식의 운영 이점을 살려 현장결제 시 함평사랑상품권(모바일상품권 포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함평사랑상품권은 구매 당시 10% 할인혜택이 적용되는데, 이를 사용해 결제하면 관람료의 10%가 할인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입장(관람)료는 자동차 1대당 2만원으로 정기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저녁 7시~0시(자정)까지 하루 2차례 최신 개봉작을 상영한다.

군청에서는 자동차극장이 지역민 문화 복지 차원에서 조성된 만큼 군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 대해서는 입장료 면제 또는 별도의 금액 할인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익 군수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성된 함평자동차극장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와 국내 문화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길 바란다”며 “앞으로 군은 자동차극장과 지역관광자원을 적극 연계하면서 사계절 머물고 싶은 관광함평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평자동차극장은 개장식 당일(28일)은 무료관람가능하며, 29일부터 사전예매 또는 현장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군에서는 올 하반기에 함평천지길, 짚라인, 스카이워크 등의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4.4.8관광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4시간은 숲에서, 4시간은 바다에서, 총 8시간 동안 함평읍에서 먹고 자고 가는 여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