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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공쳤던 사무가구, 올핸 대대적 반격 나선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기업 투자 실종
올해 ‘스마트 오피스 시장’ 활기 기대감
공격 마케팅·온라인 등 유통망 강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과 재택근무로 작년 한 해를 공치다시피 했던 사무가구. 올해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3~4년 새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 오피스’ 구축 바람이 거세게 불며 사무가구 시장의 규모도 커졌다. 업계에선 대략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기업들이 불요불급한 투자를 중단한 탓에 시장도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신규 창업 증가로 그나마 선방해 실적 급감은 모면했지만 시장 축소는 불가피했다.

퍼시스의 스마트 사무용 가구 ‘인에이블’ 시리즈. [퍼시스 제공]

실제 퍼시스, 코아스, 현대리바트 등 사무용 가구 빅3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2332억8200만원에 달했다. 2019년 연간 매출 50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친 것이다.

퍼시스는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사무환경 변화’를 주도하는 트렌드세터를 올해 키워드로 잡았다. 이와 함께 자체 제조 물류·인프라를 개선하고, 영업 전 과정을 스마트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또 해외의 유통채널을 재정비하는 등 전문 유통채널도 강화할 방침이다.

퍼시스 관계자는 “연구와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오피스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뉴노멀을 맞아 ‘자율, 소통, 유연’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달라진 오피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고안하겠다. 기업용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바트는 지난해 악재 속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늘려 이채를 띠었다. 소호(SOHO)형 사무용 가구 브랜드인 ‘리바트 하움’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이 22% 늘었다. 올해는 여기에 오피스 통합형 OA가구와 다기능성 태스크 의자 등 신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넵스가 공간 설계, 배치한 LS일렉트릭 용산타워의 스마트오피스 전경. [헤럴드]

리바트는 또 연말부터 자사 리바트몰에서 사무가구도 판매하고 있다. ‘VR쇼룸’을 선보이는 한편, 온라인 전용 사무가구 제품도 늘려갈 방침이다.

2019년 ‘스마트 오피스’ 시장에 뛰어든 넵스는 올해 대응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지난해 LS전선, 한국투자증권 등 굵직한 스마트 오피스를 수주,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 신장하며 가능성을 맛봤다.

넵스 관계자는 “올 1/4분기 내에 공간디자인과 가구, IT가 결합된 스마트오피스 전시장을 리모델링 한다. 향후 스마트 오피스 시장의 선두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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