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세균 "야권, 서울시장 선거에 자영업자 이용" vs 野 "이용한 게 누군데"
野, '정세균 때리기' 총출동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마포포럼에서 열린 제20차 '더좋은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야권이 정세균 국무총리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 총리야말로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이 오죽하면 '코로나는 9시 전에는 안 걸리나'라는 말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정 총리가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코로나19 영업 제한 조치'가 부당하다고 비난하자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행태'라고 비판한 데 대해 재반박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연합]

오신환 전 의원은 "그동안 방역을 정치에 가장 많이 이용해온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대깨문들을 의식해 엉뚱한 발언으로 풍파를 일으키면 국정도 정치도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 총리는 현장의 자영업자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며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총리가 자영업 손실보상제에 사실상 반대한 기재부를 향해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질타한 데 대해서도 야권의 반발이 이어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 돈을 최대한 아껴서 꼭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은 국가재정을 책임진 기재부의 당연한 의무"라며 "거기다 대고 '개혁저항세력'이라고 겁박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코로나 비상 상황에 재정확대가 필요하고 자영업자 보호가 시급하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이런 식으로 기재부를 윽박지르는 태도는 곤란하다"며 "나라의 곳간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기재부를 두고 '개혁반대세력' 운운한 것은 놀랍고 민망하다"고 했다.

최승재·한무경·이주환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무총리와 기재부의 공방을 보며 소상공인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라며 비꼬았다가 정 총리의 직격을 받은 안 대표도 방역을 정치에 이용한 것은 현 정권이라고 했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