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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와 시대정신을 되새기는 영화 ‘바람의 춤꾼’…ebs 다큐 시네마에서 만난다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국정농단과 뇌물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의가 펼쳐지는 가운데 정의와 시대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방영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어렸을 때 흑백TV의 발레공연을 보고 새처럼 자유롭게 비상하는 발레리노가 되고 싶었으나 1980년 광주학살을 목격하면서 불의에 저항하는 삶을 선택한 이삼헌 춤꾼을 15년동안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춤꾼(최상진 감독)’이 교육방송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불의에 저항하는 삶을 살아온 이삼헌 춤꾼을 15년 동안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춤꾼(최상진 감독)’이 교육방송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바람의 춤꾼’은 2002년 미군 장갑차에 깔려 압사한 효순·미선의 억울한 죽음과 사측이 고용한 용역깡패들에 의해 희생된 이현중 열사, 그의 죽음에 가슴 아파하며 분신자살한 이해남 열사, 그리고 무능한 정부로 인해 생목숨을 잃어야 했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진혼무를 추며 오열하는 이삼헌 춤꾼을 담담하게 담아내며 묻는다. 우리는 언제까지 억울한 죽음들을 지켜봐야 하느냐고.

1980년 5월 광주부터 2017년 촛불혁명까지 부정과 불의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로 인해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영화 ‘바람의 춤꾼’은 ebs 다큐 시네마에서 23일 오전 1시 15분과 같은 날 10시 25분에 방송된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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