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더머니] 바이든도 좋지만…美증시 “너무 올랐나?”
다우 하락, S&P 강보힙
나스닥 종가로 신기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의 링컨 대통령 초상화 앞에 설치된 연단에서 정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최고가를 경신한 미 증시 3대 지수가 이날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단기간에 급등한 증시 강세로 레벨 부담(고가 형성의 두려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37포인트 하락한 3만1176.01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만3530.92로 73.67포인트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 상승한 3,853.07에 마감됐다. 두 지수 모두 신기록이다.

전날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에 대한 레벨 부담 등으로 이날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 지수는 등락을 거듭했다. 단기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반면 기술주는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최근 경기 순환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기술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하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 기후변화협약 복귀, 연방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종 평등 보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크다.

각종 경제지표도 좋다.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약 90%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6000명 줄어든 90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너스 헨더슨 자산운용사의 폴 오코너 멀티 자산 대표는 "최근의 증시 랠리로 회복세가 가시화됐으니 앞으로 투자 흐름이 현금과 기타 자산에서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예측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제공[연합]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8달러) 떨어진 53.1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0.60달러) 내린 1865.90달러를 기록했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