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언주 "부산, 압도적 이길 수 있는 곳 아냐…열렬 與지지자 30~40%"
"경선만 통과하면?…진단 잘못됐다"
"성추행 심판해야…젊고 역동적으로"
이언주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당 지도부가 (부산시장 보선에)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부산은 그렇게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산 민심이 심상치가 않다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국민의힘)경선만 통과하면 본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진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예전부터 말했다"며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으로, 열렬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30~40%는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보선은 (여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성추행으로 생긴 선거인 만큼 프레임으로 보면 유리하지만, 그 부분도 잊혀지고 있다"며 "(이 와중에)가덕도 신공항 등은 여당에게 유리한 프레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부산으로)오고, 안 오고가 중요한 것 아니라 당 차원에서 부산의 신기술·해양건축·수소전기 등 현안에 깊이 연구를 해 던져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언주 전 의원. [연합]

이 전 의원은 "이번 보선은 성추행, 권력형 성범죄로 인한 선거"라며 "오 전 시장 성추행건에 대한 심판으로, 혁신의 측면에서 여성 시장이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나아가 "부산은 고령화를 맞아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다"며 "젊은 시장, 역동적인 시장이 나와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저는 외국인 투자와 국제 거래 쪽에서 변호사로 일을 했고, 경제권에 있으면서 실물경제를 다뤘다"며 "부산에서는 경제 혁신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부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현장 경제와 산업을 잘 알아야 한다. (제가)경제 혁신을 이룰 적임자"라고 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건을 놓고는 "예전부터 가덕도 신공항(의 필요성)을 주장했다"며 "결국 산업 경쟁은 물류 경쟁력에 달렸다. 과거 제가 이런 주장을 할 때는 당시 민주당은 그렇게 열심히 띄우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전 의원은 당 경선에서 가장 의식하는 후보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꼽았다. 그는 "자영업자 등 어렵게 살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도록 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