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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부산 보선 빨간불…김종인 “신경 쓴다, 설 전 방문”
부·울·경 지지율, 한 주만에 10%p 빠져[리얼미터]
장제원 “중앙당, 부산 보선에 무관심…찬밥신세”
김종인 “당연히 신경 쓴다…지지율 일희일비 안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당이 그동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당연히 신경 써야한다”며 “설 전에 한 번 (부산에)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라는 것이 쉬운 데가 어디있나”며 “선거라는 것은 노력을 해서 이기려고 애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앞섰으나, 이날 발표된 1월 3주차 리얼미터 주중집계에서는 역전당했다.

해당 여론조사(YTN 의뢰,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1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에서 29.9%를 기록, 34.5%의 민주당에 추월당했다. 지난 1월2주차 여론조사 당시 40.7%와 비교하면 한 주만에 10%포인트 넘게 빠진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1월2주차 주간집계 결과가 나온지)이틀 동안에 그렇게 변했다고 그러는데 여론이 그렇게 금방 변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부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산 경제가 계속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부산 경제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느냐의 일환으로 가덕도가 들어가는 것이지, 가덕도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장제원 의원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며 “체감적으로도 부산 민심이 최근들어 조금씩 돌아서고 있음이 느껴진다”고 당 지도부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중앙당이 부산 보궐선거에 대해 무관심을 넘어 손을 놓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부산은 이미 이긴 것으로 간주해 ‘찬밥신세’ 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부산 내 반(反) 김종인 정서가 심각한 점, 경선이 네거티브전으로 흐르는 점 등도 원인으로 꼽았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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