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교부 "바이든 정부서 이란과 선박·동결자금 문제 조기해결 기대"
한국 국적의 유조선 '한국케미'가 4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함정들에 의해 나포되고 있는 모습. 이란 국영 TV는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환경 오염 유발을 이유로 '한국케미'를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부는 미국에서 조 바이든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한국과 이란 간 갈등의 원인인 동결자금 문제와 선박 억류가 해결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1일 "선박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는 상황이 올 것으로 본다"며 "정부는 지속해서 이란과 협의할 것이고 미국 신정부가 들어선 만큼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결자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 정부와 협의할 의지가 어느때보다 높다"고 했다. 고위당국자는 "동결자금은 우리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는 미국의 제재 환경이라는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한미 간에 협의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핵합의를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기 때문인데 이란은 지속해서 한국에 이 자금을 의약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의약품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등은 우리가 금명간에 해결할 수 있는 과제로 조만간 결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 정부는 해양 오염을 문제 삼아 우리 선박을 억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선박이 억류된 반다르아바스항과 수도 테헤란 간 물리적 거리가 상당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이란 정부의 행정 처리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