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통계청〉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해 4분기 한우와 육우, 젖소 사육이 소비 증가로 1년 전보다 4%가량 증가했다. 이는 관련통계 작성후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반면 돼지 사육은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36만4000마리로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1983년 조사 이후 4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소고기 소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송아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분기보다는 2.1% 감소했다. 젖소는 41만마리로 1년 전보다 0.4%, 전 분기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반면 돼지는 1107만8000마리로 1년 전보다 1.8% 감소했다. 전 분기보다는 2.5% 줄었다. 통계청은 8개월 이상 모돈(母豚)이 감소해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닭 사육마릿수도 증가했다. 육계는 9483만5000마리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도 7.5% 늘었다. 다만 산란계는 7258만마리로 1년 전보다 0.2%, 전 분기보다 1.7% 각각 감소했다. 오리는 792만9000마리로 1년 전보다 8.2%, 전 분기보다 14.6% 각각 감소했다. 과잉 생산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1일이 기준시점이라 12월부터 기승을 부린 AI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3월 1일을 기준으로 한 1분기 조사에 닭과 오리 사육마릿수 등에 AI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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