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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가 대충살았다”로 구독자 1000명 잃은 윤서인 “내 인생은 늘 억울” [IT선빵!]
웹툰작가 윤서인[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독립운동가 후손 조롱 발언으로 광복회로부터 80억원 규모 소송을 예고당한 웹툰 작가 윤서인이 “내 인생은 늘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씨는 19일 유튜브에 ‘내 인생은 늘 억울하다’는 제목으로 앞서 논란이 됐던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 아닐까”라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해 설명했다.

윤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고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어 독립운동 후손 조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빠르게 퍼졌고 윤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도 1000여명이 감소했다.

그는 이날 자신을 향한 사회적 비난을 언급하면서도 앞선 발언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혹시 그 선조한테 국가로부터 인정받을만한 눈에 띄는 업적 같은 게 없었던 건 아닐까?”라며 “이미 3대,4대 그 이상까지 내려오고 있는 동안 아직도 국가로부터 독립운동가로 인정을 받지 못한 선조라면 그 선조는 국가가 정한 객관적인 독립운동가 기준에 못 미쳤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런 선조의 후손이라면 나라한테 계속 하소연할 시간에 그냥 본인 인생 열심히 살고 내 스스로 성과를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캡처]

윤씨는 논란을 일으킨 페이스북 글은 ‘한국해비타트 독립유공자 캠페인’에 올라온 게시글을 바탕으로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국가지원을 제대로 받고 있는 후손 10%’ ‘월 개인소득 200만원 미만인 후손 75.2%’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지 못한 후손 70%’라고 적혀있다. 윤씨는 “나는 이걸 보고 너무 화가났다”며 한국에서 일본 관련 분노 유발하는 글은 대부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광복회는 윤씨를 향해 고소를 예고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광복회원 8300명이 1인당 만약에 100만원씩 위자료를 요구하면 83억원이 된다”며 “유족 7만 2000명까지 합치면 규모가 훨씬 더 커진다”라고 대규모 소송을 예고했다. 광복회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모인 단체다.

윤씨도 19일 맞고소 입장을 밝혔다. 윤씨는 19일 자신에 대해 ‘하찮은 자’라고 지칭하고 ‘갈아 마셔버리겠다’고 표현한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다. 윤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복회를 대신해 저에게 소송을 건다는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다”며 “혐의는 모욕, 명예훼손, 협박”이라고 적었다.

윤씨는 앞서 고(故) 백남기씨의 유족들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을 확정 받은바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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