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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가 대통령에 손가락 욕’ 논란…김근식 “대깨문 집단광기”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을 비롯한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기자가 질문 중 중지 손가락을 내 보인 것을 두고 ‘의도적인 욕설’이라며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대깨문 무리들의 문대통령을 향한 맹목적 추종은 미국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맹목적 집단광기와 다를 바 없다”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이 공산독재 국가인가. 북한 노동당 당대회처럼 모두가 얼어붙은 듯이 환호하고 박수치고 칭송해야만 하나. 대통령에게는 손가락도 반듯하게 가지런히 펴고 질문해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의 질문내용이 아무런 편향이나 왜곡이 없는데, 친문 극성꾼들이 기자의 손가락 모양을 불충이라고 시비삼아 공격하는 건, 그야말로 ‘땡전뉴스’ 시절 군사독재의 언론통제 시대에도 없던 일”이라며 “군사독재에도 대통령에 질문하는 기자의 손모양까지 시비걸며 비난하는 일은 없었다. 전두환도 기가 찰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기자회견 중 해당 기자가 중지 손가락을 내 보인 채 문 대통령에 질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며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니냐”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기자가 속한 언론사 측에서 “해당 기자가 기사를 어떻게 써왔는지 조금이라도 알고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명예훼손을 자행하는지 모르겠다. 얼토당토않은 억측이니 빨리 게시물 내리시고 여기 악플 다는 분들도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반박하자 김 이사장은 “언론자유가 언론사의 독점적 권리냐”면서 해당 기자의 해명을 재차 촉구했다.

김 이사장의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해당 기자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백개 잇달아 달렸지만 일각에서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저 손가락 보지도 못했고 봤더라도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을텐데 기자 손까지 트집잡는 모양이 볼썽 사납다” “대깨문들 상상력의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이제는 손가락도 내맘대로 못피는 세상이 되는구나” 라는 등 친문 지지자들의 ‘트집잡기’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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