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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여의도에 ‘글로벌 금융특구’…홍콩 대안으로 조성할 것”
“아시아 금융사, 싱가포르 대신 여의도로”
“범정부 국제금융유치단 구성” 강조해
서여의도 고도제한 해제…금융기관 유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ᆞ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특구’로 만드는 내용의 ‘금융 중심도시’ 육성 정책을 발표했다. 홍콩에서 빠져나온 자본을 서울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으로, 우 의원은 당장 범정부 국제금융유치단을 구성해 자본과 인재를 모두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우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다섯 번째 정책 발표로 금융 중심도시 육성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세계적인 금융기관 아시아 본사가 홍콩에 밀집되어 있는데 지난 홍콩 사태로 인해 금융사들이 아시아 본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이를 여의도로 유치해 여의도를 금융허브로, 서울을 글로벌 금융중심도시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홍콩으로부터 이전을 모색하고 있는 국제금융 자본과 전문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범정부 국제금융유치단’을 구성하고 적극 유치활동에 나서 서울을 금융 중심지의 대안으로 만들겠다”며 “홍콩의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10만여 명에 이른다. 홍콩의 유수한 금융기관을 한국에 유치하여 최소 5~10만여 개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기관이 밀집한 여의도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 의원은 “현재 홍콩의 대안으로 한국과 싱가포르가 거론되고 있다. 싱가포르보다 유리한 경쟁 조건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근거로 중앙정부와 협의해 불투명한 금융 규제와 법인세, 소득세 등 세율을 싱가포르보다 경쟁력있는 조건으로 대폭 낮추겠다”고 했다.

또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될 경우, 국회 이전으로 비워지는 자리를 ‘금융경제’로 채우겠다”며 “서여의도의 고도제한을 해제하고 이미 형성되어 있는 동여의도의 금융인프라를 서여의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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