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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먹방 유튜버' 햄지에 '엄지 척'…"우리 김치, 중국 음식 아냐"
"中 김치공정…할 말하는 서울시장 필요"
"중국 보복에 두고만 볼 수 없다" 강조
[햄지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한 '먹방 유튜버' 햄지를 응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튜버 햄지의 발언을 응원한다"며 "김치는 당연히 한국 고유의 음식이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작 댓글에 '좋아요' 하나를 눌렀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까지 하는 중국의 모 소속사는 참 쩨쩨하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중국의 무역·문화 보복, 그 전부터 시작한 동북공정과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김치공정, 미세먼지 고통 등 중국에 할 말하는 서울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국이 문화·경제 보복을 하면, 우리 역시 두고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중국계 아이돌이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막대한 수익까지 올렸다"며 "과연 형평성에 맞는 것인가. 서울시장으로 이 부분을 반드시 챙기겠다"고도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인근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앞서 유튜버 햄지는 지난 13일 쌈밥 영상을 올렸다. 햄지는 자신의 영상에 한 구독자가 단 댓글 '중국은 이제 쌈도 지네 전통문화라고 하던데'에 좋아요를 눌렀다.

햄지는 "중국분들이 제게 배신감을 느끼고 화가 난 이유가 오해에서 비롯된 중국인을 비하하는 욕설에 동조한 것이라면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광고업체 수시안은 햄지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포털 타오바오에서 그의 영상을 삭제할 계획이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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