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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스를수 없는 변화…‘ESG ETF’ 투자 대안으로 뜬다
친환경車·에너지·탄소효율 관련 ETF 유망
‘기후변화 대응’ 美 바이든 정책 수혜 전망

개별 종목에 직접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장점을 모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올해 유망한 ETF로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TF가 꼽힌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환경이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 변화 속에서도 환경은 변하지 않았다. 올해도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이 지속되고, 미국 바이든 신정부의 정책 효과에 힘입어 환경은 지속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박수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구조적 변화”라며 “2021년은 그린(Green)의 시대, 글로벌 환경 보호 정책이 더욱 확대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에너지 기업과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배출권과 같은 새로운 자산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조언이다.

블룸버그,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상장 전체 ETF 내 수익률 상위 10위 ETF 중 7개가 환경 관련 ETF였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ETF는 태양광 기업에 투자하는 ’Invesco Solar ETF‘(TAN)로 234%의 수익을 올렸다.

2위와 3위 역시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Invesco WilderHill Clean Energy ETF‘(PBW), ’First Trust NASDAQ Clean Edge ETF‘(QCLN)가 차지했다.

친환경 자동차 관련 ETF로는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LIT) ▷Amplify Lithium & Battery Tech ETF(BATT) ▷Global X Autonomous & Electric ETF(DRIV), ▷SPDR S&P Kensho Smart Mobility ETF(HAIL) 등이 있다.

탄소효율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하는 SPDR S&P 500 Fossil Fuel Reserves Free ETF(SPYX), iShares MSCI ACWI Low Carbon Target ETF(CRBN)와 원자재 ETF들도 환경 ETF로 분류된다.

ESG ETF는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Direxion World Without Waste ETF(WWOW)‘와 ’Invesco Real Assets ESG ETF(IVRA)‘ 등이 그 예다. NH투자증권, SK증권에 따르면 WWOW는 재활용, 쓰레기 처리, 물 정화를 테마로 하고, IVRA는 ESG 기준을 충족하는 리츠에 투자한다.

국내에서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가 출시됐다. 이 ETF는 지난달 8일 상장 후 이달 14일까지 주가가 22.8% 상승했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ESG는 작년 초부터 ETF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트렌드다.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제는 국가 대표 인덱스에 ESG 콘셉트를 가미하는 것에서 벗어나 ESG 중에서도 세부 테마 ETF들이 대거 출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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