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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이란 억류 韓 선원 석방, 바이든 행정부와 소통 필요”
“70억 달러 동결, 美 재무부와 협의 필요”
“美 정권 이양 탓…美-이란 대화 시일 전망”
“이란 국회 외교안보위원장과 화상통화 추진”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된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 선원들의 석방을 위해 이란 대사와 만난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한국에 예치된 이란의 70억 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이든 행정부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란은 한국 선박 나포 이유가 환경오염 때문이라는 공식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정서적으로는 한국에 동결된 70억 달러를 한국이 적극적으로 풀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란 원유대금 70억 달러는 미국 재무부와 협의가 돼야 한다”며 “외교부가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 상황이 복잡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신 행정부의 이양 과정이 순조롭지 않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특히 이란과 미국의 대화가 정권 이양 탓에 최장 6개월 동안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 외교력이 중요하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한 신뢰,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과의 대화 전망에 대해서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후보자와 웬디 셔먼 부장관 후보자 등이 이란 핵합의를 주도했던 인물들”이라며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는 조금 더 빨리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송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이드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와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한국케미호 선원 억류 사태와 관련해 인신문제의 조기 해결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본국에 전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백번을 양보해 환경오염이 발생했다 해도 고의 중과실이 아닌 이상 과실범인데, 이는 인신을 억류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므로 조속한 억류 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다음 주 이란 혁명수비대장 출신이자 이란 국회 외교안보위원장인 졸루리와 화상통화를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안전과 무사 귀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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