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면 촛불시민혁명을 부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를 통해 “일각에서 사면을 요구하고 있어서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질문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면은 국민들이 결정해야지 정치인들이 흥정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특히 국격을 위해 사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명백한 범죄자를 무조건 사면해주는 것은 국격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형 확정이 된지 일주일도 안돼 사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며 “코로나 극복과 민생 회복에 노력해야 한다. 지금처럼 사면 논의를 하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갈등만 생기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일각에서는 사과와 반성하면 사면해주자는 이야기도 있지만, 원칙적으로 사면에 반대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면 국정농단 공범이었던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등 이런 사람들도 사면을 해야 한다. 이것은 결국 촛불시민혁명을 부정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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