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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눈 또 언제?…서울 15일에 또 눈·비 가능성 ‘조심’
한반도 북부 지역 통과 저기압 영향 지속
서울·수도권·강원 영서 눈 내릴 가능성↑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찾는 시민 늘어
“지난 6일 출퇴근 대란 겪은 뒤 우려…지하철·버스 탔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건물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내린 눈을 치우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한반도 북부 지역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오는 15일 서울에 다시 눈이 올 수 있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대부분 중부지방에도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5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흐리고 아침부터 밤 사이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이날은 구름이 약간 낀 날씨를 보이고, 14일에는 맑게 갠 뒤, 15일 아침부터는 다시 아침부터 밤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오는 15일 전국의 최저기온은 영하 6~2도, 최고기온은 6~10도가 예상된다. 이날부터 평년 수준의 날씨가 회복돼 15일에는 이번주 중 가장 춥지 않은 날씨가 예상된다. 서울 등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영서, 충청 내륙 등 대부분 중부지방에도 오는 15일 오후부터 밤 사이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상일 가능성도 있어 눈과 비 모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2일 오후 11시를 기해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0시 기준 주요 지역 적설량을 살표보면, 서울은 관측소를 기준으로 5.0㎝의 눈이 내렸다. 구(區)별로는 ▷은평 2.5㎝ ▷서초 7.2㎝ ▷서대문 4.6㎝, ▷강서 2.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시흥 10.1㎝ ▷군포 8.8㎝ ▷광명 7.5㎝ ▷성남 7.1㎝ 의 눈이 내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기온이 다소 올라 눈이 적게 쌓인 데다 제설작업도 제때 이뤄줘 이날 오전 우려됐던 ‘출근길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6일 폭설 당시와 같은 교통대란을 우려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한 시민들이 늘면서 지하철과 버스 승강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경기 수원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윤모(28) 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집을 나서며 평소 출근 수단인 자가용 대신 지하철 역을 찾았다. 윤 씨는 “지난 6일 폭설 당시 퇴근하는 데에만 3시간 이상이 걸려 또다시 그런 불상사가 발생할까 걱정된다”며 “이번에는 눈이 덜 쌓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경기 안양시 평촌 지역으로 출근하는 김모(38) 씨도 이날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김 씨는 “집에서 직장까지 평소 30분이면 가지만,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50분을 이동하게 생겼다”며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러 간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오는 15일까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광주 등 호남권과 부산·울산 등 영남권 지역 모두 오는 15일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하면서 구름 낀 날씨가 예상된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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