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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김정은 답방설’ 솔솔…기대섞인 관측 왜?
‘文복심’ 윤건영 운 뗀 ‘김정은 서울 답방’ 시나리오
5선 중진 설훈 “어떻게 될지 두고 보라” 자신감 표현
우원식 “北 태도 변화에 여지 생겼다…기대·바람”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제8차 당대회 6일차 회의가 전날 진행됐다며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여당 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연내 답방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나선 근거로는 “북한 입장에서 현 상황을 돌파할 방법이 답방 외엔 마땅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됐다.

5선 중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현 상황을 어떻게 뚫고 갈 것인지는 북한이 처한 상황을 북한 입장에서 정확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김 총비서가 국제무대 등장 이후에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밖에 가지 않아 그 틀 속에 묶여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약속했던 서울 답방이 지금과 같은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로선 서울 답방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등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설 의원은 “무슨 자료나 그런 걸 보고 말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판단”이라면서도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두고 보라”며 재차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설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 “(답방)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는 지난 주말 같은당 윤건영 의원이 답방 가능성을 언급하며 ‘당위론적으로, 기대를 섞어서’라는 전제를 단 것보다 한 발 더 나아간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힌다.

설 의원과 함께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계인 4선 우원식 의원 역시 “지금까지는 전혀 대화를 않겠다고 문을 꽉 닫고 있던 북한에 마침 태도 변화가 생겼다”며 답방 가능성을 언급했다. 북한이 제8차 당대회에서 “남측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관계가 다시 3년전 봄날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변화의 시작이란 설명이다. 우 의원은 “지금 꽉 막혀있는 남북관계를 뚫을 수 있는 방안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 해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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