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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김정은 핵 지속 개발 의지 우려…“대화 노력 저해 행위 중단해야”
유엔 “한반도 상황 면밀히 주시…대화 재개해야”
EU “北,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 완전히 준수해야”
유엔과 EU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 당대회를 통해 핵무기 지속 개발 의지를 내비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유엔과 유럽연합(EU)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지속 개발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대화 재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1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 위원장의 핵무기 관련 발언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은 지속해서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관련국들은 외교적 대화를 재개하고, 이러한 대화를 위한 노력을 저해하는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유엔 체계는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부터 사흘 간 진행된 제8차 노동당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자처하며 전술핵무기 개발과 초대형 핵탄두 생산, 신형 핵잠수함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의지를 공공연히 밝혔다.

EU도 유엔과 입장을 같이 했다. 피터 스타노 EU 외교·안보정책담당 대변인은 RFA에 “유럽연합은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긴장을 조성하고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며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유럽연합은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영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수립하기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과정에 북한이 다시 관여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유럽연합은 여전히 북한의 핵무기와 다른 대량살상무기(WMD), 모든 범위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라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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