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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安 중심 단일화’에 격노 “3자구도 승리 확신”
“安, 스스로 유일한 野단일후보라 생각” 직격탄
安 지지율 1위엔 “세부적으로 보면 의미없어”
“4·7 재보선, 野승리 확신…文정부 성과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내놓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야 한다. ‘나로 단일화를 해달라’ 요구하면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 양반은 정신적으로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내놨다.

전날 당 안팎의 ‘안철수 통합론’에 “더이상 거론말라”, “당이 콩가루 집안이냐”며 격노한데 이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가 무산되며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3자 구도가 형성되더라도 “국민의힘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한층 더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대표는 누가 자기를 단일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내가 야당 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고 했다. 도대체가 정치 상식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나는 거기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 안 대표가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야권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선거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안 대표의 지지도에는 우리 당에서 지지하는 사람, 민주당에서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의 승패에 대해 “이긴다고 확신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 동안 이뤄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단언했다. 또, “단일화를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못하겠다고 하면 할 수 없다”며 “그래도(단일화 없이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져도) 승리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찬종 무소속 후보, 정원식 민주자유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민주당 조순 전 서울시장의 사례를 거론했다. 당시에도 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자신은 조 후보의 당선을 확신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도 지난 4.15 총선 때와는 당이 달라졌다”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변화를 바탕에 깔고서 4월7일까지 가면 우리가 이긴다는 확신을 나는 가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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