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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與, 재미 붙였나…全국민 재난지원금은 ‘선거표’ 사려는 표퓰리즘”
“효과 검토 없이 주겠다고만…검증해야 한다”
“文신년사, 알맹이 없는 자화자찬…반성해야”
“文, 대법이 朴 판결하면 사면 관련 입장낼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여권에서 흘러나온 전(全) 국민 4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오는 4월 재보궐 선거에서 표를 사기 위한 표퓰리즘(인기영합주의)"라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나랏돈을 3~4차례 국민에게 나눠주는 일인데, 어떤 돈으로 나눠주고 어떻게 갚아야 할지를 정리해야 한다"며 "현 정권은 나눠주는 데 재미가 붙었는지, 빚을 내 주는 돈에 대해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자세한 검토 없이 자꾸 주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3차 재난지원금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전 국민과 특별히 필요한 분들 가운데 어떻게 주는 게 맞는지 등을 검증한 후 언급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선 "알맹이가 없는 자화자찬"이라고 혹평했다. 국정 전반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정치권 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통합' 대신 '포용'이란 단어를 선택한 일을 놓고 "사면은 오직 대통령의 결단으로 해야 할 문제"라며 "(여권에서 먼저)사면론을 꺼내고 제대로 관리를 못하면 국민 통합이 해체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이 국민분열을 막고 잘 관리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 판결 이후 어떤 방식이든 사면(에 대해)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국민통합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당 내 경선 룰을 정하는 과정과 관련해선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경선에 참여해 단일화를 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당 밖에 있는 분이 단일화를 위해 (경선에)참여하겠다고 하면 어느 정도 시기까지 문을 여는 조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염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정진석 당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선 "선거를 관리하는 자리에서 합당까지 이야기를 한 일은 조금 많이 나간 것 아닌가"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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