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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건전·합리 중도 봐야 성공한다…‘팬덤 정치인’은 자질·함량 의심”
文 향해 “국민 아닌 지지자들 대통령 돼”
美트럼프 대통령에 “우민·광인정치 사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정치는 건전한 합리적 중도를 바라보고 나아가야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저격하는 글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팬덤 정치의 교훈’이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극성 팬덤의 지지를 기반으로 자란 정치인들은 자질과 함량을 의심하게 하는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법부의 판단에도 유리하면 박수 치고, 불리하면 법관을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며 “자신들의 부정비리를 덮으려고 검찰을 겁박하는 행위를 권력기관 개혁이란 엉뚱한 이름으로 포장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을 향해선 “대통령이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지지자들의 대통령이 돼버린지 오래”라며 “삼권분립이 파괴되고 민주와 법치는 후퇴했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놓고 “팬클럽 정치, 진영 논리에 입각한 선동·우민·광인 정치의 극명한 사례”라고 규정한 후 “지금 우리 사회 역시 그렇다”고 했다.

또 “극단의 정치는 세상이 변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믿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 민주주의의 선진국인 미국이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고 민주주의의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도 그런 정상의 길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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