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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바이든 부양책 기대 고조...파월 발언 주목
공격적 재정확대책 예고
고용 및 소비 지표 변수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블루웨이브’로 짙어진 미국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이번주 뉴욕 증시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에서 통화 긴축에 대한 매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발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지표도 발표된다.

미국은 20일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수조 달러’ 규모의 공격적인 재정 확대를 통한 부양책을 언급하면서, 시장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에는 취임식도 예정돼있어 분위기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변수는 경제 정책 틀 안에서의 통화 정책 변화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이 언급된 바 있다. 백신 개발로 경제 전망이 개선됐다는 견해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1% 이상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는 것도 매파적 견해가 고개를 드는 요인이다.

경기가 회복 된다 하더라도, 유동성이 줄면 시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에 파월 의장이 14일 대담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을 어떤 방향으로 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비둘기파적 견해를 고수하던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에 나설 경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 주간 나올 각종 지표도 유의점이다. 먼저 미국의 12월 고용 지표가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12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0.1%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지울 수 없다. 물가 상승은 경기 회복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재정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도 누그러뜨린다.

JP모건 등 대형 은행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이에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주가 가치를 입증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에 따른 부양책 기대 등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약 1.6% 올랐다. S&P500 지수는 1.8%, 나스닥은 2.4%가량 상승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11일: 12월 고용추세지수 발표

12일: 12월 소기업낙관지수, 11월 구인·이직 보고서 발표

13일: 12월 CPI, 연준이 베이지북 발표

14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12월 수출입물가 발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연설. 델타항공 및 블랙록 등 실적 발표.

15일: 12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발표. 12월 생산자물가, 11월 기업 재고 발표. JP모건·씨티그룹 등 실적 발표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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