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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사업 조기발굴 시장 선점 SK “亞 수소시장 1위 노린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SK ‘수소사업 추진단’ 첫 결실
美 플러그 파워와 합작법인 추진…아시아 시장 공략
플러그 파워의 수소 저장탱크 모습. [SK 제공]

SK가 이번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 파워’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것은 아시아 수소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신설한 SK ‘수소사업추진단’의 첫 번째 사업 성과라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SK의 수소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는 기존 중국과 베트남 등에 구축한 사업 네트워크와 플러그 파워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에서 신규 사업을 조기에 발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는 플러그 파워의 지분 인수를 넘어 합작법인 설립까지 검토하고 있다. 플러그 파워와 손잡고 아시아 수소 시장에 공동 진출해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플러그 파워의 사업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집중됐다는 점도 향후 아시아 공략을 위한 SK와의 협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플러그 파워는 올해 하반기 미국 뉴욕에 연간 생산 1.5GW(기가와트) 규모의 세계 최대 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인 유럽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SK와의 시너지를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에까지 진입할 경우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역시 플러그 파워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사업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오는 2023년 3만t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28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춰 수소 생산부터 유통,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수소사업추진단’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SK는 SK㈜를 비롯해 SK E&S, SK건설, SK이노베이션 등 관계사 전문인력 20여명을 선발해 수소사업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인 ‘수소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

수소사업추진단장에는 추형욱 SK E&S 신임 사장을 발탁했다. 우선 액화천연가스(LNG)를 직수입하는 SK E&S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연간 3만t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해 수도권에 액화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SK는 향후 수소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주력 에너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현재 수소사업추진단은 출범 직후 이같은 사업 전략에 착수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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