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공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4차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하는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지역과 연령대, 이념성향 상관없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다.

리얼미터가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의견이 68.1%(매우 공감 38.8%, 어느 정도 공감 29.3%)로 집계됐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30.0%(전혀 공감하지 않음. 18.0%, 별로 공감하지 않음. 12.0%)에 그쳤다. 정부와 여당에서 차기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추가 지급 경쟁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확산으로 자영업 비롯한 내수침체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반면 야권을 중심으로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앞두고 여당의 돈풀기라는 의심을 이어가고 있다. 3차 재난지원금도 미처 지급되지 않은 새해 벽두부터 ‘전국민 4차 지원금’으로 여론을 돌리려는 포석이라는 게 야권의 비판이다.

모든 권역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특히 광주·전라(공감 77.3% vs. 비공감 20.7%) 거주자 4명 중 3명 정도인 77.3%가 공감하면서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부산·울산·경남(74.6% vs. 23.1%)과 인천·경기(71.4% vs 28.2%), 대전·세종·충청(70.3% vs 29.7%), 대구·경북(64.3% vs. 31.5%), 서울(53.9% vs. 42.4%) 순으로 비공감 대비 공감이 많았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비공감 대비 공감이 많았다. 70세 이상(공감 75.6% vs. 비공감 22.9%)과 20대(73.0% vs. 23.8%)에서는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70%대로 집계됐다. 50대(69.9% vs. 25.7%)와 60대(68.3% vs. 30.1%), 40대(66.7% vs. 33.3%)에서도 공감이 다수였다. 30대에서는 ‘공감’ 55.6% vs. ‘비공감’ 44.4%로 나타나 비교적 비공감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도 전 국민 지급에 대해 공감이 우세했다. 진보성향자에서는 4명 중 3명 정도인 76.6%가 ‘공감한다’고 했고, 중도성향자(공감62.1% vs. 비공감 35.7%)와 보수성향자(60.6% vs. 38.5%)에서도 공감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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