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참석한 연말 모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논란에 휩싸인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의 비판 논평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시 “사과하라”는 내용의 논평을 쓰며 황 의원을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황 의원은 “도를 넘어서는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맞섰다.

황 의원은 7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에서 '끝까지 사과 안 하실 겁니까'라는 논평을 냈다고 한다. 도대체 뭘 사과하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질스러운 정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참고 있었는데 저급한 정치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국민의힘을 정면 비판한 그는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최초 확진자의 일가족으로 그날의 저녁모임과는 아무 관련성이 없다. 방역수칙이 준수된 3인만의 식사모임으로 확인되었다는 방역당국의 설명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단이 되었던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논란’은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의혹제기로 드러났다. 옆테이블에 있던 분들은 아무도 양성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코로나 확산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근거없는 의심만으로 명예훼손을 일삼으며 저급한 정쟁을 부추기는 정치는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라고 덧붙였다.

“확진자를 미리 알아보지 못한 전지전능하지 못함을 반성하라는 것인가. 차단막이 설치되고 1.5미터 정도 떨어진 옆테이블에 다른 사람들이 앉는걸 그 즉시 매몰차게 내쫒지 못한 점을 사과하라는 것인가”라고 말한 황 의원은 “없는 의혹을 어거지로 만들어내며 명예훼손을 일삼는 야당과 언론은 검찰과 닮아 있다. 정치를 더러운 전쟁으로 타락시키며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자들이야말로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인은 지난 6일 '끝까지 사과 안 하실 겁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논란을 불러왔던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식사모임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며 “황 의원은 출입자 명부도 적지 않았다. 옆 테이블은 다른 시간에 온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그의 해명과 달리 출입자 명부에는 동시간 출입으로 기록돼 있어 거짓 해명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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