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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사면론 반대 여론 확실…與, 모드 전환 필요”
이낙연 ‘李ᆞ朴 사면론’에 부정 입장
“이제는 서울, 부산시장 선거에 집중”
與 내부 엇갈린 반응에 지도부 ‘침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대표의 발언으로 점화된 이명박ᆞ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반대 여론이 확실하다”며 이제는 사면론 이슈에서 벗어나 보궐선거에 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발표된 두 전 대통령의 사면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사면론 반대는 확실히 확인됐다. 이 상태로는 추진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눈 부릅뜨고 지켜보되 언제까지 이 이슈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며 “모드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 올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야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정권 재창출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한 정 의원은 “분노를 넘어 선거 승리의 에너지로 이어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는 여전히 두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둘러싼 내부 논쟁이 한창이다. 애초 사면론을 처음 꺼낸 이 대표는 전날 사면론이 청와대와 사전 공유된 내용이냐는 물음에 “총리로 일할 때부터 대통령의 생각이 어디에 계신지 짐작해온 편”이라며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오는 4월로 예정된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향후 대선을 위해 승부스를 던졌다는 평가와 함께 재판도 끝나지 않은 사안을 두고 벌써부터 사면론을 꺼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여권 지도부는 사면론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사면론과 관련한 질문에 “사면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국회의장은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이 2021년 시대적 요구라고 확신한다. 소속 정당과 정파 이해를 넘어 국민 먼저, 국익 먼저 생각하는 국회를 만들어가자”고 언급하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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