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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임신부에게 ‘가족에게 봉사’?...서울시, 상처받은 임신부에게 사과해야”
“시대착오적 훈계 유통에 어안이 벙벙”
“서울시, 제대로 출산 정보 제공해야” 비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임신출산정보센터에 부적절한 정보를 게시하며 논란이 인 서울시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처받은 임신부와 여성들에게 사과하라”며 비판에 나섰다.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우 의원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에 게재됐던 글이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았다. 임신부가 가족에게 어떻게 봉사해야 하는가에 관한 시대착오적 훈계가 아직까지 유통되고 있었다는 것에 어안이 벙벙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해당 글에 따르면 임신부는 체중 관리를 위해 결혼 전 입던 옷을 보며 자극을 받으라 한다. 서툰 남편과 가족을 위해 출산하기 전에 집안일까지 꼼꼼하게 챙기라 한다”며 “여성을 동등한 권리 주체로 인식한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가사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등히 분담해야 하는 일”이라며 “임신과 출산을 자기 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임신부에 대한 배려와 보살핌 또한 구성원의 당연한 몫으로, 그 모든 것을 여성 혼자에게만 독박 씌워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를 향해서는 “제대로 된 임신출산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는 임신 말기 여성에게 출산을 위한 입원하기 전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안내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거센 비판을 받았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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