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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확산…아동학대 방치책 촉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2021년에 첫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이 동시간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주요 포털 실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가해자에 대해 아동학대죄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하게 하라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은 시청자들의 높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가구 시청률 6%(이하 수도권 2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9%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가구 기준)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양부모는 정인의 죽음을 놓고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보고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었다“ 라고 말했다. 게다가 정인의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골절들은 다른 시간대에 난 것으로 전문의가 파악했다.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을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아이 배에 가득 찬 곳을 가리키며 "이 회색 음영 이게 다 그냥 피다. 그리고 이게 다 골절이다. 나아가는 상처, 막 생긴 상처.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담담한 양천경찰서는 양부모의 아동학대 정황이 없다고 판단하고 내사종결해 시청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정인 사건 담담자는 3차례나 바뀐 것으로 보도됐다.

방송을 통해 피해자 정인이를 위로하기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정인아 미안해' 실검 챌린지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했다.

방송 직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시청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주요 포털 실검 1위 및 인스타그램에 약 6천 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그알 진행자인 김상중 및 류현진 배지현, 심진화 김원효 부부, 황인영, 김준희, 서효림 등 연예인들도 챌린지를 통해 정인이를 추모했다.

방송 말미에 김상중은 "같은 어른이어서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늦게 알아서 정인아 미안해"라고 말하며 정인 양에게 미안함을 전하면서 방송을 마무리했다. 또한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정인 양부모 재판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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