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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올해 국내 백신 개발 성공시 ‘코로나19’ 가장 먼저 극복”
“내달부터 국내 개발 치료제·계약한 백신 투입”
더 건강한 나라·더 잘사는 나라 등 네가지 나라 실현 다짐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 넘게 지속하면서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다음 달부터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치료제와 이미 충분한 양을 계약한 백신이 방역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목표로 개발 중인 국산 백신까지 성공하면 우리는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극복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24명으로 떨어졌다. 신년연휴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산세가 꺽인 것으로 볼수는 없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824명을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6일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 중이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3일 종료되는 만큼 4일부터 적용할 새 조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더 건강한 나라 ▷더 잘사는 나라 ▷더 안전한 나라 ▷더 앞서나가는 나라 등 네가지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정 총리는 “당면한 3차 유행을 조속히 제압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내일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포함한 방역대책을 오늘 확정하고 총력을 다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제정책의 목표는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견실히 이행하고,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여 민생경제의 반등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재난이나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의 최우선 책무”이라며 “고용과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여, 국민 격차를 해소하고 공정경제 및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도 더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K-방역과 보건의료, 한류 등 우리의 소프트 파워가 커지면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품격있는 나라, 강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처럼 날카롭게 지켜보며 소처럼 신중하게 걷는다)’의 자세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공직자에게 “올해는 문재인 정부 5년차가 되는 해”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일들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돼야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 총리는 ▷과감한 정책 실현 ▷균형잡힌 행정 실천 ▷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 또는 지역·수도권의 상생 등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다”면서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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