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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 임박’ 쫙~ 펴지는 롤러블폰 “280만원에도 팔릴까?” [IT선빵!]
처음으로 공개된 LG롤러블폰의 실제 구동 영상.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말았다 폈다 하는 롤러블폰, 280만원 초고가에도 흥행 성공할까?”

화면을 말았다가 펼쳤다 하는 LG전자의 롤러블폰 공개가 약 2주 후로 다가왔다. 다음달 11일 시작되는 ‘CES 2021’에서 실제 제품이 살짝 공개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만큼, 가격은 초고가로 책정될 전망이다. 외신은 240만원~280만원 사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흥행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21)’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롤러블(가칭)’을 공개한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직접 시제품을 들고 나온다는 얘기가 유력하다.

LG롤러블폰 예상이미지 [출처 렛츠고디지털]

이번 공개는 1월 중순으로 당겨진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를 염두해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4일 언팩(공개행사)을 통해 내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같은달 29일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LG롤러블폰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반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략하고 있는 폴더블폰 라인을 생략하고 바로 롤러블폰으로 직행했다. 한층 더 진화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LG롤러블폰에는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888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램 용량은 16GB(기가바이트), 배터리 용량은 4200mAh로 알려져있다. 화면은 평소에는 6.8 인치였다가, 옆으로 펼치면 최대 7.4인치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처음으로 공개된 LG롤러블폰의 실제 구동 영상.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캡처]

최고의 스펙을 갖춘 만큼,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역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 중 최고가인 2359달러가 예상된다. 한화로 약 280만원에 달한다.

지난 9월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1999달러)보다 360달러 높은 가격이다. 갤폴드2의 한국출시가격은 239만8000원으로, 단순 계산 시 LG 롤러블폰이 약 40만원 가량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시중 최신 폴더블폰의 가격을 의식해 240만원 내외로 출고가를 책정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편, 폴더블보다 한층 더 진화한 롤러블폰 대전은 내년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의 ‘오포X 2021’가 접히면서 영상 비율이 조정되는 모습 [출처 유튜브 폴드 유니버스(Fold Universe)]

삼성전자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롤러블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 또한 지난 달 롤러블폰 ‘오포X 2021’의 컨셉을 ‘깜짝’ 공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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