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나경원 전 의원과 관련한 13건 고발건이 모두 불기소 처분을 받은 일을 놓고 "당연한 결과이며, 나 전 의원 흠집내기와 무리한 고발이 도를 넘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허청회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제1야당의 유력 정치인이란 이유로 나 전 의원과 가족을 집단 린치 수준의 마녀사냥을 한 데 대해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권은 그간 정당한 검증, 합리적 수준을 넘어서는 무차별적 의혹을 제기했다"며 "하나를 해명하면 또 하나를 제기하고, 반박을 하면 뻔뻔한 사람으로 매도했다. 가만히 있으면 의혹을 사실로 재생산했고, 급기야 가족까지 끌어내 영혼을 벗겨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폭로, 막무가내식 의혹 제기는 인격 살인과 다름 없다"며 "여권은 근거 없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결론은 진실의 승리며, 추미애(법무부 장관) 검찰의 패배"라며 "추미애 검찰이 진실과 사실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했다. 나아가 "이 수사를 시작한 동기 자체가 너무 불순했고 불량했다"며 "동원된 외부 세력이 고발장을 남발하고, 이에 맞춰 민주당은 '나경원 죽여라'를 수도 없이 외쳤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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