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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번 사과’ 문 대통령에 곽상도 “늘 이런식, 말만 번지르르…진정성 없다”
"국민 또 속이나…석고대죄하기를"
"사과한다면 자신 잘못 인정해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이달 들어 2차례 사과 메시지를 내놓은 데 대해 "한 번 속아본 국민들을 또 속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를 놓고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데 대해 인사권자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곽 의원은 이를 놓고 "사과를 한다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게 맞는데, 법무부는 윤 총장의 직무배제 집행정지에 대해 즉시 항고하며 다투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사과는 이런 식"이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 말만 번지르르한 사과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취임사가 거짓말로 점철돼있는데, 국민들이 이를 깨닫는데 2~3년이 걸렸다"며 "한 번 속아본 국민들을 또 속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은 최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미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 질병관리청장은 곧바로 계약한 것은 3600만명분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또 백신접종이 지연된 게 아니라고 하는데, 이미 다른 선진국은 접종이 시작됐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정보의 투명한 공개라고 했는데, 정작 백신에 대해 아는 국민은 없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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