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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지도부는 ‘안 한다’는데…김두관 “윤석열 탄핵은 국민 뜻”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에 대한 탄핵이 '국민 뜻'이라면서 "국민 뜻을 저버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 지도부에서는 윤 총장을 그대로 두고 '제도개혁을 하면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지만 그것은 너무 사안을 안이하게 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검찰·사법·언론개혁을 한 데에 묶어서 저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에게 4000~5000통 정도의 메시지가 오는데, 그 요구를 우리가 결코 외면하는 게 옳지 않다"며 "특히 21대 총선에서 여당에 180석 가까이 준 국민의 뜻을 저버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고, 국회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행위는 탄핵"이라며 "(국회에서 탄핵 의결이 되더라도) 헌법재판소가 기각할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헌법재판소를 매우 폄하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숫자로 계산할 수 없지만 많은 의원들이 (탄핵에) 공감하고 있다. 당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지도부의 방침에 대해 '왜 탄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하느냐'는 당원들의 반발이 굉장히 강하다"고도 했다.

또 윤 총장에 대해 '철저하게 검찰 기득권을 지키는 기득권론자'이자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면서 "일련의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윤 총장은 룸살롱에서 검사들이 접대받은 것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지 않았느냐, 정말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다.

4·7 재보선과 관련해서는 "어려울수록 당당하게 가면 또 국민들이 다르게 볼 수 있는데 죽도 밥도 아니게 타협하는 것은 (안 된다)"며 "역풍을 많이 우려하는데, 태풍 지나갔는데 무슨 역풍인가. 민주당에 대한 전쟁이 시작됐는데, 우리는 권총 하나만 쏘자는 것인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민주당 의원 모두에게 서한을 보내 "검찰총장 탄핵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에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사법부와 행정부를 통제하고 견제하는 것이 입법부의 역할이자 책무이며 탄핵소추권은 입법부의 가장 전통적인 무기"라며 '국민이 선출한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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