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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금태섭에 나경원·오세훈도…野 “한번에 경선” 커지는 목소리
국민의힘, 100% 국민경선 검토…야권 단일화 염두
의혹·고발건 털어낸 나경원 “서울시장? 폭넓게 고민”
오세훈도 “野 승리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여지 남겨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 선언 이후 국민의힘 안팎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후보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밖의 후보와 당내 후보들이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자는 원샷경선(통합경선)론도 화두로 떠올랐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일반 국민 80%, 당원 20%이던 본경선 반영비율을 100% 국민경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00% 국민경선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인사의 경선 참여 문턱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안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과 경쟁할 ‘대어’를 차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나 전 대표와 오 전 시장에 대한 차출론이 힘을 받는다.

나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폭 넓게 고민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치권에서는 나 전 대표가 최근 자신의 원정출산 의혹에 출생증명서를 공개하고, 13건의 고발건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받았다는 점을 알린데 대해 출마 결심이 임박한 것 아니겠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그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서울시장 출마만을 딱 두고 고민한 것은 없다”면서도 “상식이 바로잡히는 대한민국, 헌법이 바로설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내년 서울시장 선거, 우리당 전당대회, 또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의 과정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 넓게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

안 대표의 출마에 대해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문재인 정권 심판의 선거가 돼야하고, 대권 승리를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는 인식은 환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소한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같이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했다.

오 전 시장 역시 비슷하다. 당초 대선 출마를 염두에 뒀던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의 출마에 “저도 안 후보의 말씀처럼 보선이 야권전체의 승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어떠한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지를 남긴 상태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등은 순차경선(국민의힘이 선출한 최종 후보와 범야 후보의 경선)을 하고 싶겠지만, 우리당이 받아들이겠나”며 “야권 후보들이 한꺼번에 링 위에 올라 치열하게 경쟁하는 원샷경선(통합경선)이 현실적인 방법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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