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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개봉 예정 한국영화…코로나19에도 대작·화제작 많네
내년에는 극장에서 만날 수 있을까…2021년 한국 영화
복제인간 소재 ‘서복’, 실화 바탕 ‘모가디슈’, 사극 ‘자산어보’ 등
상반기 개봉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연기상 가능성도

2021년 개봉 예정 영화. 왼쪽부터 ‘자산어보’, ‘영웅’, ‘한산:용의출현’ 포스터.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영화가 개봉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2021년 개봉 예정인 영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지면서 주요 배급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개봉 일정을 정하진 못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 국내 최초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이용주 감독의 ‘서복’, 실화를 바탕으로 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이준익 감독의 흑백 사극 영화 ‘자산어보’, 박찬욱 감독이 탕웨이·박해일과 찍고 있는 ‘헤어질 결심’,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한산:용의 출현’ 등이 2021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웅은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안중근 의사의 거사 이후 마지막 1년을 담았다. 뮤지컬을 보고 감명받은 윤제균 감독이 톰 후퍼의 ‘레미제라블’(2012)처럼 현장에서 라이브로 녹음했다.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서복’은 공유와 박보검이라는 스타 배우 캐스팅과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한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는 1990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이 생사를 걸고 함께 탈출한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가 출연하며 지난해 상반기 모로코에서 촬영을 마쳤다.

이준익 감독이 ‘동주’에 이어 다시 흑백으로 찍은 사극 ‘자산어보’는 지난해 가을 촬영을 마치고 내년 설 개봉을 잠정 계획하고 있다. 흑산도로 유배당한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섬 청년 창대를 만나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며 조선 최초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이야기다. 설경구가 처음 사극에 도전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은 ‘킹메이커’를 준비하고 있다. 실존 인물인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그의 뒤에서 뛰어난 선거전략을 펼친 서창대(이선균)의 치열한 선거 전쟁을 그린다.

한재림 감독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임시완 등과 만든 ‘비상선언’은 지난 10월 촬영을 마무리하고 내년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한산:용의 출현’도 2021년 개봉 예정이다. 1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2014)의 후속작이다. 임진왜란 개전 후 왜군과 첫 번째 전면전을 다룬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의 신작도 있다. 박찬욱 감독은 탕웨이·박해일과 함께 ‘헤어질 결심’을 촬영 중이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송강호·강동원·배두나와 ‘브로커’(가제)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4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는 ‘미나리’도 2021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브래드 피트의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작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0년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자전적 이야기다. 제작에도 참여한 재미교포 스티븐 연과 한국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가 출연하는데, 특히 윤여정은 한국 배우로서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을지 관심이 높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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