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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라노 조수미, 캐럴 메들리 깜짝 공개…“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음악뿐”
소프라노 조수미의 크리스마스 선물 [조수미 SNS]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럴 메들리 영상을 공개,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의 메시지를 건넸다.

유니버설 뮤직 유튜브 클래식 채널과 조수미의 SNS에는 지난 23일10분짜리 캐럴 메들리 영상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0’가 올라왔다.

영상에는 ‘오라 신도들아, 크게 기뻐하라’, ‘거룩한 밤’, ‘화이트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이 담겼다. 조수미는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노래했다. 이 영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통받는 일상과 상처를 입은 심신을 위로하고자 만들어졌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크리스마스 선물 [조수미 SNS]

조수미는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음악뿐이다”라며 “크리스마스는 많은 이들과 사랑, 축복을 나누는 날이다. 늘 이맘때면 바쁜 일정으로 무대 위에서 살다시피 지냈는데 올해는 집에서 반려견들과 단촐하게 지낸다. 여러분께 들려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영상을 준비하면서 음악으로 무언가를 나눌 수 있고, 또 함께있다는 느낌을 받아 덜 외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화를 진행하며 제가 치유받았듯 여러분께도 부디 따뜻한 위안이 닿을 수 있길 바란다. 또한 모두가 자신을 잘 돌보며 이 힘든 시기를 부디 모두가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조수미는 원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만 하기로 했으나, 영상 촬영 전 반주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했다. 이탈리아 출신 테너이자 기타리스트인 페데리코 파치오티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파치오티는 조수미가 2018년에 부른 평창 동계 패럴림픽 공식 주제가인 ‘히어 애즈 원’을 작곡하기도 했다.

조수미는 현재 해외 무대 데뷔 35주년인 내년에 러시아어 앨범 등 발매를 위해 연습과 녹음에 전념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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