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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부터 영하 10도 ‘세밑 추위’, 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평년보다 추운 1월…한파와 함께 서해안·제주도 큰 눈 내릴 듯
따뜻한 2~3월, 때때로 기온 크게 떨어지고 강원 영동에 많은 눈

지난 18일 오후 백운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백전면 중기마을에 하얀 눈이 내리자 마을 주민이 눈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오는 30일부터 세밑 한파가 시작돼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에 이어 내년 1월도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2~3월은 평년보다 따뜻할 수 있으나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내년 1월에는 서해안과 제주도에, 2~3월에는 강원 영동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영하 10도 이하(서울 기준)로 떨어지는 세밑 한파가 찾아온다. 이 추위는 한동안 길게 이어져 1월 중순까지 기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파와 함께 서해안 지방에는 큰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월 중순 이후 추위가 내년 1월 중반까지 이어져 겨울철 한파와 대설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전국 평균 기온은 0.6도로 평년(2.1도)에 비해 1.5도 낮았다. 지난 13일 오후부터 찬 대륙고기기압이 크게 확장하면서 강한 북서풍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지난 12일까지는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과 상대적으로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 수준이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내년 1~3월 전망에 따르면 1월 중순까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전국 평균 1월 평년기온은 영하 1.6~0.4도, 최저 기온은 영하 5.6도였다.

기상청은 내년 1월 중순 이후부터는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월에는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되며 기온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나 때때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때부터 일교차가 차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도 평년(전국 평균 평년기온 5.5~6.3도)보다 다소 따뜻하겠으나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추운 날씨를 보일 때도 있겠다.

내년 1월에는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게, 2~3월에는 평년보다 많이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년 1월에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2~3월에는 저기압이나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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