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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어지는 백신주사…그렇다면 ‘푸드백신’으로 면역력 높여볼까
계란, 면역강화 돕는 단백질은 물론
철·셀레늄·비타민A·D·B6·B12 듬뿍

버섯, 비타민 B·D 많고 대체육 매력
김치 유산균·커리 항산화 성분도 각광

화이자와 같은 주사 백신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도 천연 백신은 있다. 바로 ‘푸드 백신’이다. 면역력을 도우면서도 쉽게 구하고, 맛있는 즐거움까지 더해주는 안전한 백신이다.

영국 의학저널(BMJ, 2020)이 꼽은 14가지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비타민A·B6·B12·C·D·E, 엽산, 아연, 셀레늄, 철, 구리,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오메가3지방산이다. 이러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면서도 팬데믹 이후 면역식품으로 떠오른 ‘푸드 백신’ 몇 가지를 꼽아봤다.

단백질→달걀

계란은 국제학술지 BMJ이 꼽은 14가지 영양소 가운데 7가지가 다량 들어있는 식품이다. 최근 대한영양사협회가 주관한 간담회에서 이영은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은 “계란은 면역력 강화를 돕는 단백질을 비롯해 철, 셀레늄, 비타민A·D·B6·B12가 듬뿍 들어있다”며 “소화흡수율도 높아 코로나 시대에 먹기 좋은 식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계란은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이영은 회장은 “외부 병원체에 대응하는 항체는 단백질로 구성된다”며 “면역력을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비타민B·D→버섯

미국과 유럽에서는 버섯의 인기가 높아졌다.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 B와 D가 풍부하고, 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지녀 대체육으로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건조 버섯이 스낵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포장 요리의 수분과 풍미를 유지해준다는 이유로 팬데믹 상황에서 각광받는 식재료로 떠올랐다.

버섯 속 비타민B6와 비타민B12는 면역 세포의 생성과 활성을 돕는다. 면역과의 연관성으로 주목받는 비타민D 역시 많이 들어있으며, 특히 햇빛에서 말린 목이버섯과 표고버섯의 비타민 D함량은 식물성 식품 가운데 최고이다.

유산균→김치

면역체계와 장 건강의 연관성이 알려지면서 발효식품도 대세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유익한 장내 미생물이 면역체계를 갖추는 첫 번째 천연백신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도 해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도쿄 지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일본에서 신 맛이 강한 김치를 꺼렸지만 현재 한국 김치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절임식품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2016)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김치를 150g 먹은 여성은 이보다 적은 양(15g)을 섭취한 여성에 비해 장내 유해 미생물의 증식이 억제되고 유익균이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성분→커리

이미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커리도 올해는 뜨거운 조명을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버즈백의 설문 조사에서 커리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미국인에게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기능성 성분 1위를 차지했다.

커큐민은 강황을 노랗게 만드는 항산화성분으로, 강력한 항염증 물질이다. 커리에는 영양소를 높여주는 향신료와 토마토 등이 함께 들어가면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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