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와 경남도의회가 21일 COP28 국내 개최지 공동유치 협약식을 갖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의회는 21일 김한종 의장과 경상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이 함께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남중권 공동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도의회는 동북아 중심지이자 태평양 진출의 관문역할을 수행하는 남해안 지역을 광역경제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약 체결의 필요성에 공감해 공동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에서는 내년 상반기 COP28 국내 유치를 확정하고, 하반기에는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COP28의 대한민국 유치 의사를 표명하며 유치여부를 최종 확정해 2022년 상반기에 국내 개최도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18년부터 경남도와 남해안권 발전 차원의 국제회의 공동유치를 합의하고, 지금까지 COP28을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COP28 공동유치 협약은 ‘남해안·남중권에 COP28을 유치해 동서화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유치 당위성을 더욱 공고히 해 유치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특별위원회 강문성 위원장은 “COP28 유치를 위해 지역민들과 여수시, 전남·경남도, 지역 국회의원 등 모두가 최선을 다해 전남과 경남이 협력해 대정부 건의 등 유치활동을 더욱 강화해 COP28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28은 오는 2023년 11월 개최 예정으로 197개국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기후환경 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로, 생산유발 1583억 원, 신규고용 415명 등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COP28 국내 유치전에는 여수시를 비롯해 제주도, 인천시, 고양시 등의 도시들이 개최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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