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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아트작가 문준용 ‘시선 너머’ 공간을 보다
2012년 이후 8년만에 개인전
‘인사이드’·‘아웃사이드’ 등 5점
문준용, Augmented Shadow - Outside, 2020, Interactive installation, Variable size. [금산갤러리 제공]

국내 유망 미디어아트작가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금산갤러리는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전을 연다고 밝혔다. 문준용의 국내 개인전은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전시에는 신작 ‘인사이드’(Inside)와 ‘아웃사이드’(Outside)를 비롯 5점의 미디어 작품이 나왔다. 인사이드는 관람객이 문과 창을 통해 공간 안팎을 드나들며 관람하는 작품이다. 아웃사이드는 인사이드의 미니어쳐 버전으로 공간을 밖에서 내려다 보는 시선을 다룬다. 두 작품 모두 공간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관람객은 이를 체험하면서 이해할 수 있다.

문준용 작가는 그림자를 이용한 증강현실(AR)을 작품에 활용한다. 작가가 직접 고안한 것으로 ‘증강 그림자(Augmented Shadow)’로 불린다. 관객이 센서가 탑재된 손전등처럼 생긴 기기를 들고 작품안에 들어가거나 작품을 비추면, 실제 그림자와 가상 그림자가 매핑되어 공간에 투사된다.

센서를 움직이면 조명의 각도도 함께 움직이며, 이같은 과정을 통해 그림자가 펼쳐내는 이야기를 관찰하고 따라갈 수 있다. 문 작가는 지난 10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2020 파라다이스아트랩’에서도 이 작업을 공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전시를 기획한 금산갤러리측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타이틀보다 작품 자체를 봐 주면 좋겠다”며 “문 작가의 작업은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가상과 실재, 물질과 비물질, 판타지가 혼합된 특수한 내려티브 환경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아트 작가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문준용은 건국대 디자인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공부했다.

뉴욕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금호미술 관 등 국내외 미술관에서 다양한 전시를 진행했다. 한편, 금산갤러리는 문 대통령과 부산 남항초등학교 동기인 황달성 대표가 운영하는 화랑이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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