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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번주 중대 고비…기계적 3단계 격상 의미없다”
지난주 하루 평균 959명 확진…수도권 72%
“3단계, 제조 포함 경제 과정 상당 부분 마비”
“3단계 가도 일상생활 유지…락다운 생각안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닷새째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웃도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지 않고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겠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해 “앞으로 며칠간을 포함해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와 같은 공격적인 검사와 역학조사를 유지한다면, 지역사회 전파 속도를 둔화시키고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3단계는 상당부분 경제 과정이 마비될 수 있다”며 “현재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으니까 그냥 3단계로 가야 된다는 기계적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단계는 서비스업 뿐 아니라 생산 제조업 분야도 일정 부분 멈추는 것이 포함돼있어 경제의 파급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며 “그 단계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민들께서 3단계가 어떤 상황을 상정하고 있는지 면밀히 인지, 동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박 차장은 또, 3단계 조치를 취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더라도 생필품을 사고하는, 일상생활 자체는 유지될 수 있는 것을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 정부로서는 지역간 이동 제한 같은 락다운(봉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한 주간 국내발생 환자는 하루 평균 959명이고, 수도권은 688명으로 전체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다”며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는 가운데 환자 발생이 1000명대를 넘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향상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나, 반면에 환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지도 않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아무 대책없이 흘러가는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아니고, 방역체계가 점점 더 굳건해지고 의료체계가 대응능력을 더 높여가는 과정”이라며 “두려워 할 필요 없이 국민들께서도 동참해주셔서 위기를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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