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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같은 ‘23만원’ 삼성 ‘갤버즈’, 애플 ‘에어팟’ 상대가 될까? [IT선빵!]
[이미지=에반 블래스, 기즈모차이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같은 23만원인데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이 있고, 없고?”

삼성전자와 애플 간 숙명의 라이벌 대전. 이번엔 완전무선이어폰(TWS) 시장에서 또 한 번 펼쳐진다. 다음달 삼성전자 TWS 갤럭시 버즈의 신형 모델 ‘갤럭시 버즈 프로’가 199달러(한화 약 23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도 상반기 중 ‘에어팟 프로 라이트’(가칭)를 선보인다.

공교롭게도 갤럭시 버즈 프로와 동일한 199달러에 출시될 전망이다. 같은 금액임에도 한 쪽은 ANC가 있고(갤럭시 버즈 프로), 한 쪽은 없다(에어팟 프로 라이트).

18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초 에어팟 프로 라이트를 공개한다. 에어팟 프로 라이트는 에어팟 프로의 보급형 모델이다. 2세대 에어팟 프로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H1칩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H1칩은 애플이 직접 설계한 프로세서로 빠른 연결성, 블루투스 신호 안정성, 길어진 속도·거리 등이 특징이다.

에어팟 프로 라이트 예상 이미지 [출처=기즈모차이나]

다만 당초 예상과 달리 ANC 기능은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20% 저렴한 199달러, 한화 23만원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위로는 70만원대의 무선헤드폰 에어팟 맥스를, 아래로는 에어팟 프로, 에어팟 프로 라이트, 에어팟 등의 라인업을 구축해 중국산 저가 TWS 공세는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도전을 막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에어팟 프로 라이트의 예상 출고가는 다음달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와 동일한 상황이다.

다음달 갤럭시 S21과 함께 출시되는 신형 갤럭시 버즈 프로는 전작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외관 디자인과 유사한 형태로, ANC 기능이 탑재된다. 케이스 배터리 용량도 500mAh로, 갤럭시 버즈 라이브(472mAh)보다 키운다. 이에 케이스로 충전할 시 최대 22시간 사용 가능하며, 이어버드만으론 6시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방수 등급도 IP68등급으로 높여 수심 1.5m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방수 등급은 IPX2등급이었다.

갤럭시 버즈 프로 렌더링 이미지 [출처=에반 블래스]

업계에선 TWS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갈수록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제조사들의 수익성 확보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상황. 이런 가운데 2024년까지 연간 19.8%의 성장이 예상되는 TWS 시장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기회의 땅’이나 다름없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24% 성장했다. 애플의 점유율이 29%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샤오미 13%, 삼성전자 5% 순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판매량 측면에선 지난해(6100만대)보다 2000만대 증가한 8200만대의 TWS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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