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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경제성장 전망 3.2%’라는 文, 의미 없는 희망고문”
"백신 확보 실패 고려하지 않는 전망"
"文, 무능·직무유기로 백신 확보 못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내놓은 데 대해 "아무 의미 없는 희망고문"이라고 절하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의 심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백신 확보 실패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케이(K)방역은 잘했지만 백신 확보에는 실패했다"며 "K방역은 국민과 의료진의 피땀으로 해냈지만, 백신 확보는 정부가 할 일인데 문재인 정부는 무능과 직무유기로 실패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유 전 의원은 "내년 세계 경제는 '백신 디바이드(divide)'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을 확보한 나라들은 코로나19를 졸업해 경제 활력이 살아나고, 백신 확보에 실패한 나라는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바로 자신의 무능과 직무유기로 백신 확보에 실패한 문 대통령은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비상 위기 상황에서 국가 지도자가 할 일은 자신의 백신확보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서 사죄하고, 지금부터라도 백신 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행동하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이 정부가 백신만 빨리 도입하면 내년 성장률은 3.2%가 아니라 5% 이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늦어질수록 성장률은 내려가고 수십만, 수백만개 일자리가 사라져 극심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 전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국민은 과거보다 심한 양극화를 겪을 것"이라며 "정부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토건사업 등에 쓸 예산을 사회안전망에 써야만 할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에 살고 싶은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만이 내집 마련의 사다리를 복원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공급을 강조했으니, 그간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를 초래한 실패한 정책들을 다 버리고 시장친화적 공급으로 주택 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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