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안태양 대표가 9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록' 프로그램에 나와 아마존 1등을 차지한 김치 가루 ‘김치시즈닝’을 소개했다.
푸드컬쳐랩의 안태양 대표는 2019년 뿌려먹는 김치 가루 김치시즈닝을 개발하고 아마존에 입점시켰다. 안태양 대표는 “젓갈을 뺀 김치 가루를 만들고 싶었으나 맛있는 맛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았다”며 “젓갈이 들어가지 않는 김치 시즈닝을 개발하기까지 1년간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샘플만 24차례 김치에 들어가는 모든 원료를 먼저 파우더화시켰다”며 “맵고 짠 맛을 내기 위해 가루들을 혼합한 후 숙성·발효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아마존 칠리소스 부문에서 일본 전통 칠리소스 ‘시치미’를 제치고 2위에 오른 푸드컬쳐랩의 김치시즈닝은 지난 11월 아마존 칠리파우더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치 가루 김치시즈닝은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뿌려 먹을 수 있도록 가루 형태로 제작됐다. 푸드컬쳐랩 안태양 대표는 “김치 유산균 함유, 국내 최초 비건 인증, NON GMO(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자재), 글루텐 프리 등 건강한 식품의 조건을 갖추면서 판매 증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치시즈닝은 지난해 5월 미국 아마존 출시되자마자 아마존 초이스에 선정되고, 초동 판매 2주 만에 시즈닝 신제품 부문 1위에 올랐다. 김치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에게 김치시즈닝은 ‘팝콘, 피자, 치킨 등 다양하게 뿌려 먹을 수 있다’ ‘정말 맛있고 매운맛’ 등의 구매평을 받으면서 대박을 쳤다. 10년 전 안태양 대표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떡볶이 노점상을 차려 한국식 고기집 브랜드, 한국 프랜차이즈 치킨집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K푸드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이후 2019년 한국에서 약 1년간의 연구 기간을 걸쳐 국내 최초 비건 김치시즈닝 개발에 성공했다. 안 대표는 “필리핀에서 떡볶이를 팔 때부터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아는 타바스코, 스리라차 등의 소스와 같이 유명한 K푸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며 “서양인들의 식습관에 맞춰 피자, 치킨 등에 뿌려 먹을 수 있는 김치 가루 김치시즈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치시즈닝은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을 넣어 만든 김치맛 파우더(가루)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김치에 들어가는 17가지 식물성 원료를 배합해 가루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물성 원료인 젓갈을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만 사용해 김치의 감칠맛을 구현했다. 푸드컬쳐랩 안태양 대표는 “김치시즈닝은 NON-GMO(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자재) 및 0칼로리 특징을 갖춰 비건(엄격한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다이어트하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건강식품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치 유산균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나오면서 미국 시장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푸드컬쳐랩 측은 말했다.
푸드컬쳐랩은 최근 영남대 맞춤의료연구단(단장 박용하 교수)과 유산균 제품 개발 및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김치 유산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푸드컬쳐랩 안태양 대표는 “김치시즈닝을 시작으로 한국적인 맛과 건강을 담은 고추장, 쌈장, 떡볶이, 간편 양념 소스, 유산균 주스 등 식품 카테고리 확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김치시즈닝은 비건 트렌드에 부합한 제품으로 특히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김치와 관련된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를 미국뿐 아니라 인도와 중동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