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민경갑, 무제, 19×23.5cm, 종이에 오일파스텔, 1997

채색 한국화의 대가 유산(酉山) 민경갑(1933~2018) 화백은 전통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전통적인 재료 수묵부터 화려한 색채까지 다양한 재료가 돋보이는 작가의 작품은 구상과 비구상을 오가며 한국화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천착해온 주제인 ‘산’을 비롯한 자연은 작가 특유의 추상적인 표현과 기하학적 색면으로 재탄생한다. 작품 속 자연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자연과 하나 되는 물아일체의 완결성에 도달한다.

헤럴드아트데이의 12월 온라인 경매에 유산 민경갑의 작품이 8점이 대거 출품됐다.

장소연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