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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으로 만지듯’…감각적 색의 향연
김미영 ‘그림의 촉감’ 전
김미영, Lemon and Blue Wave, 72.7 x 60.6 cm, oil on canvas, 2020 [이화익갤러리 제공]

화려한 색들이 춤을 춘다. 김미영작가의 그림은 ‘색의 향연’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다. 물감이 채 마르기 전, 젖은 상태에서 다른 물감을 덧칠하는 (Wet on wet) 기법으로 속도감과 리듬감이 살아있는 추상화를 완성한다.

“우리의 오감은 상호 작용하고 있다. 나는 눈으로 만지듯 그림을 그린다”라고 말하는 김미영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린다. ‘Touch of Eyes’는 ‘그림의 촉감’이라는 뜻의 전시 제목처럼 조각의 요소를 담은 회화를 선보인다.

두툼하게 올린 물감 덩어리는 평평한 캔버스 위 입체감을 부여한다. 촉감은 곧 다른 감각으로 확장한다. 눈으로만 보아도 눈내린 겨울의 냄새, 상큼한 과일의 향기가 올라오는 듯 하다. “평소 만지고 닿을때 피부에 와 닿는 느낌에 관심이 많다. 머리카락을 넘길때 느껴지는 촉감, 벚꽃잎이 바람에 날려 얼굴에 닿는 느낌, 물살안에서 몸이 움직일 때 같은 그런 감각들이 물감을 붓으로 칠할때, 나이프로 긁을때 한 올 한 올 살아난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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